기아차 올 뉴 카렌스 가격 살펴보니 ‘확 내렸다’

  • 입력 2013.03.14 20: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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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카렌스 후속 모델의 차명을 ‘올 뉴 카렌스’로 정하고 가격대를 공개했다. 14일 공개된 올 뉴 카렌스는 한층 모던해진 디자인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의 기본화, 강력해진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올 뉴 카렌스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반기고 있는 것은 가격이다. 신차가 나오면 당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생각한 가격이 되레 내렸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올 뉴 카렌스의 가격은 가장 낮은 트림인 디럭스의 1960만 원대부터 시작을 한다. 기아차는 디럭스 트림의 가격을 1960만원부터 2000만원 사이라고 했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전례로 봤을 때 1960만원이 될 공산이 크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구형 카렌스의 동일 트림인 GLX의 가격이 199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0만원 내린 셈이 된다.

올 뉴 카렌스 럭셔리 모델(2110만원~)도 구형 카렌스 대비 10만원이 내렸고 특히 주력급인 프레스티지(2295만원~)는 기존 프리미엄 모델의 2402만원 대비 107만원이나 가격이 인하됐다.

최고급형인 노블레스가 2590만 원대라는 점을 들어 앞서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의 가격과 비교를 하는 사례도 있지만 두 모델은 차종과 차급, 사양의 구성에서 엄연히 다르다.

특히 올 뉴 카렌스의 노블레스는 최상의 고급 프리미엄 사양이 대거 적용된 모델로 상위 세그먼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감안을 해야 한다.

올 뉴 카렌스가 구형 카렌스 대비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운전 편의 사양, 안전 시스템, 편의장치에서 진일보한 모델이면서도 오히려 가격이 내렸다는 것은 경쟁사들에게 많은 고민을 던져줬다.

세타 2.0 LPI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 구형 카렌스의 파워트레인이 누우 2.0 L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됐다.

출력은 138마력에서 154마력, 토크는 18.7kg.m에서 19.8kg.m으로 향상됐고 연비 또한 7.7㎞/ℓ에서 9.0㎞/ℓ로 개선이 됐다.

특히 개선된 연비는 연간 1만5000㎞를 운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30여만 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플렉스 스티어, 차세대 VDC인 VSM,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와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등 첨단 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모든 사양들이 트림에 상관없이 모두 기본 사양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50mm 증대된 휠베이스로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실현했고 구형 카렌스보다 50mm가 늘어난 롱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2열 암레스트, 2열 플로어와 3열 러기지 언더 트레이 등 탑승 및 거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도 올 뉴 카렌스만의 특별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카렌스는 세단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RV의 활용성, 그리고 최적의 안전성과 동급 최고의 경제성을 가진 모델”이라며 “무엇보다 신차의 가격을 구형 모델보다 저렴하게 책정, 부담 없이 최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뉴 카렌스는 1.7 승용디젤과 2.0 LPI 라인업으로 오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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