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용차 범퍼, 눈 높이를 낮춰라

  • 입력 2013.03.30 07:22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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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운전방법은 이른바 3급으로 대변한다.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 등을 자주 한다는 의미이다. 앞뒤 차의 간격이 좁다는 뜻은 그 만큼 급가속과 급정지를 자주 한다는 의미이며, 거칠게 운전하여 에너지 낭비 또한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앞차가 몇 대의 차량이라도 끼워주면 뒤에서 난리가 나는 것을 보아도 얼마나 우리가 급하고 거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급하다 보니 접촉사고도 빈번하고 사고의 정도도 큰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강조하는 에코드라이브 운동, 즉 친환경 경제운전을 하여야 하는 이유이다. 한 템포 느린 운전을 통하여 여유 있는 운전을 하고 3급을 하지 않다보니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그 만큼 이산화탄소도 줄이며, 여유 운전으로 교통사고도 줄이는 일석삼조의 운동이라는 것이다.

쉽지 않지만 열심히 꾸준히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도출된다고 확신한다. 신정부에서도 단점이 없는 에코드라이브 운동을 열심히 하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운전자들의 소프트웨어적인 운동 외에도 주변의 인프라와 차량 안전도를 높이는 하드웨어적인 노력이 가미되어야 시너지 효과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도 보이지 않는 효과 중의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차량의 범퍼 높이일 것이다. 예전에 국내의 한 공공 시험연구소에서 대형 승용차와 경소형차, 또는 일반 승용차와 SUV와의 충돌을 통하여 안전도가 대형차가 좋고 SUV가 좋다는 결과를 나타내어 큰 반향을 일으킨 경우가 있다.

특히 SUV 차량와 일반 승용차의 충돌은 당연히 승용차가 불리하다는 불만을 메이커로부터 들어야 했다. 당연한 결과를 괜히 거론하여 소비자들의 불안을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바로 SUV 차량의 범퍼 높이가 높아서 승용차가 밑으로 파고들어간다는 것이다.

이 형태는 트럭이나 버스 같은 대형 상용차의 경우와 승용차를 빗대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범퍼의 높이가 다르면 일반적으로 범퍼의 높이가 낮은 승용차가 범퍼 높이가 큰 대형 상용차 밑으로 파고들어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연히 승용차 상부가 충격 완화 없이 바로 앞유리 부분으로 밀어닥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지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가 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쉽사리 확신할 수 있다. 만약 범퍼끼리 충돌한다면 서로의 에너지가 분산되면서 치명적인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하다. 차량의 범퍼는 접촉사고를 줄이는 최고의 에너지 분산장치이다.

차량과의 충돌은 물론이고 보행자와 충돌이 발생할 때 최대한 보행자를 보호하여 충격을 줄이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만큼 범퍼는 재질은 물론이고 형태나 높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범퍼의 높이가 차량마다 다르다면 혹시라도 충돌이 발생하면 낮은 범퍼를 가진 차량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범퍼의 높이가 일정하여야 서로가 완충역할이 되면서 최대의 보호역할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보면 범퍼의 높이가 다른 경우가 많아 보호역할에 한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상용차의 경우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승용차의 구조적 단점을 고려하여 노력하는 메이커도 있다. 스웨덴 스카니아 트럭은 세계를 대표하는 상용차 메이커이다. 이 메이커는 신차를 개발하면서 일반 승용차와의 충돌을 통하여 승용차를 보호할 수 있는 부분에 노력하고 있다. 즉 모든 중대형 상용차의 범퍼를 되도록 낮게 하여 승용차의 완충을 기하고자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메이커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상용차 메이커는 일반 승용차의 범퍼 높이와 같은 높이로 상용차의 범퍼 높이를 조정하여 최대한 승용차가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을 터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최소한 국내 상용차 메이커라도 노력하여 차별화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실질적인 보호방법을 강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트럭, 버스 등 대형 상용차의 범포 높이를 낮추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루어진다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를 줄이는 것은 물론 치명적인 손상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정부가 실태 파악을 통하여 실질적인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를 확인하면 그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확인하고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효과는 바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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