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7세대 골프 7월 출시 확정, 가격은?

  • 입력 2013.06.13 13:36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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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 초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폭스바겐 해치백 골프 7세대의 주요 사양과 가격이 윤곽을 드러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13일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첨단기술, 편의사양, 안전장비를 추가한 7세대 골프를 다음달 초·중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먼저 들여오는 초도물량은 1000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출시한 폴로의 초도물량이 500대였던 것을 감안할 때, 1000대는 골프에 대한 폴크스바겐코리아의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 결과다.

7세대 골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체 무게를 줄여 고연비를 실현한 것이다. 아직 국내 인증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표 모델인 2.0 TDI BMT(블루모션 테크놀로지)의 경우 유럽 측정 복합연비가 22.7㎞/ℓ이다. 국내 연비는 유럽 연비기준보다 약간 낮아지는 것을 감안할 때 20㎞/ℓ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차는 동급의 모든 차종을 한 라인에서 제조하는 MQB(가로배치 엔진전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에서 생산한 폭스스바겐의 첫 모델로 차체 무게를 100㎏가량 줄인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2.0 TDI BMT, 1.6 TDI BMT 두 트림을 먼저 출시한다. 판매 가격은 6세대 2.0 TDI가 3310만원, 엔트리급인 1.6 TDI가 3110만원이었던 것에 비춰 3000만 원대 초중반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가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전 모델과 비교해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여러 가지 사양이 추가된 만큼 오히려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는 전장 4255㎜, 전폭 1799㎜, 전고 1452㎜로 전 세대(4200×1785×1480㎜)보다 길고 넓고 낮아졌다.

트렁크 용량도 350리터에서 380리터로 넓어졌다. 전륜구동이며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m의 디젤엔진과 6단 DSG 변속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8.6초에 도달하고, 최고안전속도는 212㎞/h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7세대 골프는 파워트레인, 디자인, 편의사양 등이 모두 바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며 “먼저 출시한 유럽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7세대 골프는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한 ‘2013 세계 올해의 차’, ‘2013 유럽 올해의 차’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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