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남미 누적 수출 200만대 달성

2006년 100만대 이수 5년 만에 달성

  • 입력 2011.10.23 12: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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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남미 지역 수출 누적 대수가 2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6년 100만대를 돌파한 수출 누적대수가 불과 5년 만에 배로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22일 울산 선적부두에서 칠레로 수출되는 엑센트, 투싼ix 등 약 800여대의 차량을 선적함으로써 중남미 지역 누적 수출이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흥 경제국으로 부상한 중남미 시장은 현대차가 1976년 7월 에콰도르에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5대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뜻깊은 지역이다.

현대차는 1992년 현지의 완성차 시장 개방과 함께 2003년 이후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현지 경제가 안정됨에 따라 중남미 지역의 수출 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 20만대를 넘어섰다.

최근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수입 쿼터제 등 중남미 국가들이 자국의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수입규제를 극복하고 지속적이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신차와 현지 밀착형 마케팅 등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현대차는 중남미 지역의 41개국에 엑센트, 아반떼, 투싼ix 등을 포함한 17개 차종을 수출하고 있으며,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에서는 10~15%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04년 칠레, 올해 8월 페루 등 중남미 국가와의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절감효과를 이용해 판매 신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콜롬비아와도 연내 타결이 유력시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브라질 56,365대, 칠레 24,034대, 콜롬비아 18,834대 등 총 175,275대를 중남미 시장에 수출했다.

올해에는 총 25만 5천대의 완성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현지에 출시된 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반떼(MD), 벨로스터, 그랜저(HG)의 신차 효과와 현지 소비자들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년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향상된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대형 및 SUV 차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더욱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중남미 최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서 내년 11월 연산 15만대 능력의 현지 공장을 본격 가동해 브라질 시장에 특화된 소형차를 생산 및 판매함으로써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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