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바닥에 타올 시트까지...이게 자동차?

SEMA쇼에 출품된 기발한 자동차....기아차 6개 테마

  • 입력 2011.11.08 14: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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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자동차 용품과 부품 박람회인 SEMA쇼가 美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일 개막했다.

1963년 시작해 일반적인 모터쇼나 튜닝쇼와 달리 차량의 성능과 안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수 많은 제품들이 선을 보이는 SEMA쇼는 특히 매년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된 특별한 차들이 출품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에도 전 세계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2000여 곳이 넘는 기업들이 참가한 SEMA쇼에는 보는 것 만으로 즐거운 각종 튜닝 카들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을 즐겁게했다.

이 가운데 6개의 스포츠 테마 차량을 SEMA쇼에 출품한 기아차는 유수의 디자인 전문 업체 또는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농구공과 나무, 심지어 목욕타올까지 자동차 소재로 사용하는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SEMA쇼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서퍼를 위한 리오(Surf-Themed Radical Rio)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를 베이스로 만든 "Surf-Themed Radical Rio"는 서핑 보드에 어울리도록 나무로 만든 전면 스플리터와 맞춤형 보디킷, 그리고 중앙에 장착된 후면부의 대시보드로 구성됐다.

서핑 용품의 특성을 감안해 센터 콘솔은 선탠 로션과 보드 왁스 등 서퍼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가지런하게 놓을 수 있는 선반 구조로 제작됐다.

러기지룸에는 레트로 스타일 플레이어와 무드조명, 센들과 옷을 보관하는 선반, 그리고 1980년대 유행했던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구조로 만들어졌다.

심지어 실내의 시트는 목욕타올로 만들어져 서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하키 선수를 위한 포르테(Hockey-Hatch Forte)

 

'안테나 디자인 뉴욕'이 디자인한 이 차는 에비에이터 회색 컬러에 18"의 푸른색 휠이 독특함을 뽐 내고 있지만 실내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게 된다.

트렁크에서 실내를 가로질러 전면부의 캐빈까지 이어지는 하키 스틱 전용 폴더와 스케이트 링크의 주변과 같이 고무가 입혀진 플로어까지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됐다.

4개의 하키 스틱을 실을 수 있고 하키팬을 위한 미니 에어 하키 테이블과 스케이드 선반과 글로브 걸이도 마련돼있다.

 

-슬램덩커를 위한 옵티마 하이브리드

 

기아차 K5(수출명 옵티마)의 광고 모델이자 미 프로농구(NBA) 올스타 블랙 그리핀에게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WCC가 제작한 “Slam Dunk” Blake Griffin Optima Hybrid는 후드에 그리핀의 로고가 새겨진 농구공 질감의 도색이 적용됐고 실내 바닥은 농구 코트와 같은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앞 좌석의 머리 받침에는 그리핀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트렁크 도어를 열면 깜찍한 농구 골대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미쉘 위, 그녀를 위한 쏘울

 

역시 기아차 공식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美 LPGA 미쉘 위를 위한 특별한 자동차도 선을 보였다.

2012년형 쏘울에 미쉘 위의 개인적인 미술 작품으로 디자인한 "Hole-In-One” Michelle Wie Soul은 파격적인 블루와 하우스 오브 칼라의 하얀색 맞춤 페인트로 특별함을 더했다.

실내에는 깜찍한 팬시 타입의 작품들이 즐비하고 개인 로고들이 시트에 새겨져 있다. 실제 미쉘위가 경기에서 사용한 골프백 두 개가 26" LED로 변신해있다.

관람객들은 미쉘 위의 놀라운 디자인 능력이 WCC와 어울려 쏘울의 특별함이 다시 창조됐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레이서를 위한 프라이드

 

기아차의 레이싱 파트너인 키네틱 모터스포츠가 공동으로 개발한 2012년형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B-스펙 레이싱 카도 공개됐다.

리오 B-스펙은 미국 스포츠 카 클럽 등 다양한 기관이 인증한 모터 스포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일반인들도 레이싱 카로 튜닝이 가능하고 실제 경기에도 참가 할 수 있어 레이서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USTCC 세이프 카로 변신한 K5 하이브리드

 

2010년 3월부터 USTCC (미국 투어링카 챔피언쉽) 세이프티 카로 활약해왔던 쏘울을 대신하게 될 'GoGoGear.com USTCC Optima Hybrid Pace Car'도 선을 보였다.

K5(옵티마)하이브리드 카는 올해부터 USTCC의 안전한 스타트와 경기 재개, 웜업과 플래그 랩을 위해 필드를 누비게 된다.

경기를 주관하는 고고기어닷컴은 프리-플로우 공기흡입 시스템, 마그나플로우 배기 시스템, 코일오버 서스펜션 킷 그리고 강화된 성능이 대거 추가된 점을 고려해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이프 카의 기능에 맞춰 루프에 LED 라이트 바가 장착됐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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