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SUV, 도요타 FJ 크루저 출시

  • 입력 2013.12.24 09: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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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라인업에서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FJ 크루저가 상륙했다. 전국 한국도요타 전시장에서 10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  FJ 크루저는 수심 700mm 깊이의 계곡, 진흙탕과 모래속, 가파른 산비탈에서 3바퀴만으로도 탈출이 가능하고 실내 시트와 바닥에 물을 뿌려 세차를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컨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정통 오프로드 SUV다.

FJ크루저는 최고 260마력(5600rpm)의 출력과 최대 38.8 kg.m 토크(4,400rpm)를 내는 4000cc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원하는 대로 2륜과 4륜으로 변환이 가능한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5490만원.

 

FJ 크루저는 짧은 앞뒤 오버행과 최적의 휠베이스 확보로 진입각과 이탈각, 램프각 모두 높은 각도를
확보해 거친 노면도 문제없이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됐다. 또한 최저 지상고가 높아 바위나 장애물을 건널때에도 하체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A-TRAC(Active Traction Control)은 눈길, 진흙 길 등 험로에서 미끄러짐을 감지하면, 접지력이 회복될 때까지 공전하는 휠에 제동력을 높여주고 나머지 휠에 구동력을 배분해주는 시스템으로 안정된 출발 및 가속을 돕는다.

리어 디퍼런셜 락 시스템(Rear Differential Lock System)도 적용이 됐다. 이 시스템은 강력한 구동력이 필요한 상황, 즉 차량이 진흙 혹은 모래밭 등에 빠져 바퀴가 헛돌거나 바위길과 같은 험로에서 바퀴가
들리는 경우에 후륜의 좌우 바퀴에 50:50의 구동력을 전달해 안전한 탈출을 돕는다.

코일 스프링과 쇽업쇼버 기술이 최적화된 4륜 독립 서스펜션을 높게 세팅한 하이마운티드 서스펜션과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래터럴로드가 장착된 4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해 뛰어난 핸들링과 안정성, 승차감도 확보를 했다.

 

FJ크루저는 수심 700mm까지의 주행에도 트랜스미션, 엔진, 휠 드라이브에 물이 들어가지 않으며, 에어 인테이크도 앞 바퀴 위쪽의 물이 닿지 않는 곳에 장착됐다,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하단부 모든 전기적 연결부분이 방수 고무 개스킷으로 처리되어 있다.

랜드크루저 FJ40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으로 탄생시킨 FJ 크루저의 외관 디자인도 압권이다. 차체 상부인 탑승공간의 상∙하폭은 좁게, 차체 하부의 상∙하폭을 넓게 보이게 하는 선명한 대비로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대형 아웃사이드 미러, 리어범퍼, 도어핸들 등에 실버 컬러의 액센트를 적용, 심플한 느낌을 준다.

전면부에는 원형 헤드램프와 ‘TOYOTA’ 엠블럼을 통해 복고풍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대형 32인치 타이어와 7스포크의 불륨감있는 알로이휠을 최대한 바깥쪽으로 장착해 안정적이면서도 대담한 디자인을 실현했으며, 3개의 와이퍼를 적용, 효율적인 전방시야를 확보했다.

측면부는 곡선형의 루프라인과 짧은 앞∙뒤 오버행으로 앞으로 기운 듯한 실루엣을 연출해 보다 날렵해 보인다. 후면부는 쿼터 윈도우(뒷문 옆 조그만 창문)와 하드커버를 적용한 스페어 타이어로 깔끔하게 마무리 됐다.

인테리어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기능적인 공간을 확보하면서 실내 전반에 걸쳐 모던하면서도 강인함을 강조하고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상∙하단에 파이프 프레임 디자인을 적용, 안정감 있고 심플하게 디자인됐으며, 패널 중앙부 및 도어 트림 등을 차체 외장 컬러로 마감해 멋을 살렸다. 두꺼운 장갑을 끼고도 조작이 쉬운 도어 레버 및 다이얼 스위치가 적용이 됐다.

 

특히, 콤비네이션 미터는 랜드크루저 FJ40을 연상하게 하는 블랙&화이트의 원형 아날로그 미터로 심플하게 표현되어 뛰어난 시인성을 보여준다. 패널 중앙부 상단에는 나침반, 외부 온도, 경사계를 표시하는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통 오프로더 SUV답게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성 시트 및 매트가 사용됐다. 전 시트에 방수 및 발수 재질의 패브릭 시트 커버를 적용해 물이 잘 흡수되지 않으며, 오염물질 또한 쉽게 제거된다. 바닥과 데크 매트 역시 고무와 유사한 소재의 TPO(Toyota Plastic Olefin)를 적용해 물청소가 매우 용이하다.

운전석은 8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암레스트가 있어 험한 주행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앞좌석에는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뒷좌석에도 접이식 대형 헤드레스트와 센터 헤드레스트가 있어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기본 글로브 박스 외 대시보드 상단에도 터치식 커버를 적용한 글로브 박스가 있으며 뒷좌석 시트가 6:4 분할 폴딩되어 부피가 크고 길이가 긴 물건도 쉽게 적재할 수 있는 수납공간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코너링시 차량의 미끄러짐을 방지해 운전자가 의도하는 주행 라인을 유지하도록 돕는 VSC, 미끄럽거나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출발∙가속 시 구동 바퀴가 헛도는 것을 자동으로 억제해주는 TRC, ABS, EBD, BA(Brake Assist) 등의 안전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원심력 등에 의해 발생한 횡방향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퍼포먼스 댐퍼’를 적용했고, 충돌 시 탑승공간 변형을 최소화해 탑승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고장력 강판’을 넓은 부위에 걸쳐 사용해 내구성을 높임은 물론 차량경량화도 실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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