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하부와 에어컨, 겨울에도 꼼꼼한 관리 필요

  • 입력 2014.01.10 10:49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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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로 일부 지역에서는 운전금지령까지 내려졌다고 한다. 겨울철 차량관리는 생명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한동안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또 다시 급작스런 한파가 찾아왔다. 이에 운전자는 다시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자동차 점검을 받고 스노우 타이어, 스노우 체인, 부동액, 서리방지제 등 겨울을 대비한 다양한 물품을 챙겨뒀지만 아직도 2% 부족한 기분이다.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당연하다고 안심했던 요소는 과연 무엇이 있는지 점검해 보는것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린다. 이때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염소이온은 부식성이 매우 강해 도로를 패이게 할 정도다. 따라서 차량하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겨울은 침수의 위험에 노출된 여름보다 차체하부 관리에 소홀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부식된 차량은 추후 중고차로 판매할 때도 기피대상이며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겨울에도 여름만큼이나 꼼꼼히 차량하부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염화칼슘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려면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언더코팅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언더코팅에는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이미 겨울나기는 시작됐다.

그렇다면 염화칼슘이 차량하부에 붙은 채로 장기간 방치되기 전에 손세차, 고압의 물세차를 통해 구석구석 박힌 염화칼슘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세차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가급적 햇빛이 잘 드는 맑은 날 오후, 기온이 영상으로 올랐을 때 하는 것이 좋으며 물기가 얼지 않도록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표면에 눈이나 얼음조각이 있다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시동을 켠 후 히터를 작동시켜 어느 정도 차를 녹인 다음 고압분사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에어컨을 여름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운전자가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에어컨 부품 내의 윤활이 되지 않고, 결국 내부 오일링이 굳어져 냉매가스가 새기도 한다.
따라서 계절에 관계없이 최소 한 달에 1, 2회씩 3~5분 정도 에어컨을 트는 게 바람직하다. 이로써 에어컨 성능도 확인하고 각 부품에 냉동유를 흐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여름에만 관리하는 줄 알았던 에어컨과 차량하부 관리, 겨울까지 꾸준히 해줘야만 경제적인 손해는 물론,건강의 손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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