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美 전기차 차별 무색...상반기 16% 증가한 78만 8946대

  • 입력 2023.07.02 09:17
  • 수정 2023.07.03 21: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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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기아, 6월 및 상반기 판매현황(단위 대)
현대차ㆍ기아, 6월 및 상반기 판매현황(단위 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현대차와 기아 판매 대수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는 6월 한 달 13만 984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6% 증가한 78만 8946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9% 증가한 총 6만 9351대를 팔았다. 분기(2분기) 판매량은 14.1% 증가한 21만 164대, 상반기는 14.8% 증가한 39만 4613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5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판매를 주도했다. 미국이 세액 공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한 아이오닉 5는 6월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증가한 3136대를 팔았다. 2분기 판매도 같은 기간 6% 증가한 7905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6는 6월 1162대, 2분기 303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고 아이오닉 6가 월 1000대 이상 팔린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아반떼 하이브리드(227%), 싼타페 하이브리드(280%)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9%), 투싼 하이브리드(37%)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84%), 코나 EV(239%) 등 친환경차 라인업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폭증했다.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6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만 7707대를 기록한 투싼이다. 투싼은 분기(5만 4421대)와 상반기(10만 591대) 모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 스포티지
기아 스포티지

기아 역시 기록적인 상반기를 보냈다. 올해 상반기 기아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8%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치인 39만 4333대로 마감했다. 6월 판매는 8% 증가한 7만 495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기아 라인업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모델은 카니발(74%)이다. 이어 셀토스(64%), 스포티지(37%), 쏘울(26%), K3(20%), 텔루라이드(18%), 쏘렌토(10%), 니로(9%) 순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역시 현대차 투싼급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6월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폭 감소한 1만 3917대, 상반기 누적은 37% 증가한 7만1889대를 팔았다.

기아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도 전동화, SUV다. 상반기 전동화 모델 판매는 40%, SUV는 25% 증가했다. 기아는 생산 정상화로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EV9 추가로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 상반기 신차 수요는 7월 연휴를 앞둔 수요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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