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타이탄' 전면 취소 

  • 입력 2024.02.28 08:29
  • 수정 2024.02.28 12:5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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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14년 이른바 '프로젝트 타이탄'로 시작된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이 전면 취소됐다. 

현지 시각으로 27일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이른바 '애플카' 개발이 10년 만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약 2000명의 직원에게 애플은 최근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해당 직원 대부분을 인공지능(AI) 개발 부서로 이동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애플은 공식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에 따라 최근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고가의 전기차 수요는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 업계는 일자리를 줄이고 생산량 감소를 보이는 상황에서 순수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에 대해서는 사실상 공개된 내용이 거의 없지만 연간 10억 달러의 자금 및 인력 동원이 이뤄져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1년 9월에는 대략적인 신차 출시 계획이 확정되고 일본, 한국 등의 주요 완성차 및 부품사와 물밑 접촉을 시도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은 당초 로보택시 수준 신차 출시에서 여러차례 사업이 축소 및 연기되며 운전자가 개입 아래 주행보조시스템 단계까지 낮아져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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