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 웹사이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체 18개 대중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728점을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기아는 GMC와 함께 727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산업 평균은 709점이다. 산업평균 아래에는 쉐보레와 혼다 등이 포함돼 있으며 미니가 670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이디파워 웹사이트만족도 조사는 정보·콘텐츠, 시각적 호감도, 정보 탐색, 속도 등 4가지 항목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다. 올해 순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향후 24개월 이내 신차 구매 의향이 있는 1만 2481명의 응답을 기초로 했다.
제이디파워는 "전기차 구매 증가로 웹사이트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전반적인 쇼핑 만족도가 상승했다"라며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6개 브랜드 가운데 5개의 전기차 라인업이 풍부한 것이 이번 조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75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749점으로 뒤를 이었고 제네시스는 734점으로 7위에 그쳤다. 전체 산업 평균은 722점이다. 링컨(699점)과 마세라티(691점)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의 특징은 최근 온라인 판매 비중을 강화하고 있거나 전량 온라인으로 파는 벤츠와 테슬라의 순위가 급상승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