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돌격' 中 자동차 수출국 1위 등극, 지난해 526만 대로 日 추월

  • 입력 2024.01.10 10:11
  • 수정 2024.01.12 01: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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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를 앞 세운 중국이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하고 자동차 수출 대국으로 뛰어 올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약 526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약 430만 대로 예상하는 일본 수출 대수를 크게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CPCA는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500만 대 이상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는 연초에 예상한 440만 대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21년 200만 대를 넘어선 이후 빠르게 증가해 왔으며 2022년 340만 대를 기록하며 세계 2위로 급부상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한 이유는 BYD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중국 자동차 수출에는 테슬라가 현지에서 조립해 해외로 공급한 약 35만 대도 포함돼 있다.

CPCA는 또 지난해 중국 자동차 내수가 전년 대비 5.3% 증가한 2193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중국 브랜드 비중이 56%에 달했다. 올해 중국 브랜드 비중이 6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현지 브랜드 판매가 늘면서 해외 브랜드 비중은 크게 줄었다. CPCA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는 가장 많은 41%, 일본과 미국 브랜도 각각 10.7%, 1.4% 감소했다. 반면 독일 자동차는 2.5%, 중국산은 15.7% 늘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함께 시장을 지배해 왔던 지엠(GM)은 해외 합작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판매가 줄었다. 지엠은 지난해 전년 대비 8.7% 감소한 210만 대를 팔았다.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모든 브랜드가 부진한 지엠은 2017년 400만 대의 절반 수준까지 판매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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