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설계 결함' 너무 뜨거운 램프 때문에 기아 텔루라이드 리콜

  • 입력 2024.03.06 09:04
  • 수정 2024.03.07 10:5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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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의 간판급 북미 전용 SUV '텔루라이드' 일부 차량에서 헤드램프 설계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현지시간으로 5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2020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총 3만 5031대는 헤드램프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열로 인해 하이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북미에서 리콜이 실시된다. 

리콜 대상은 2019년 1월 9일부터 동년 11월 18일 사이 제작된 모델이다. 기아 측은 이번 문제로 아직까지 부상이나 사망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하이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전방 가시성이 떨어지며 사슴과 충돌 사고 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당초 기아 측은 지난해 1월 해당 결함을 먼저 확인했지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과거 사례를 참고해 '자동차 안전에 불합리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증기간을 15년 또는 15만 마일로 연장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NHTSA 역시 기아의 이 같은 방침에 동의하고, 지난해 10월 기아는 해당 고객들에게 보증 연장 캠페인을 알렸다. 다만 올해 1월 규제 당국은 일부 고객으로부터 여러 건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기아에 할로겐 램프가 탑재된 텔루라이드에 대한 적절한 리콜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아 텔루라이드는 지난달에도 2024년형 일부 모델에서 엔진 밸브 스프링 파손 가능성이 확인되어 총 2872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당시 기아 측은 밸브 스프링이 파손될 경우 동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파손된 밸브로 인해 엔진 블록에 구멍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비정상적인 엔진 소음, 계기판에 엔진 점검등 표시 등을 통해 해당 문제를 사전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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