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극찬했던 사이버트럭 차체 방탄 성능 "유튜버 총알에 '뻥' 뚫렸다"

  • 입력 2024.03.11 14:29
  • 수정 2024.03.13 15: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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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출시 이후 녹으로 의심되는 차체 손상과 심각한 손자국, 조악한 품질, 지나친 강성에 따른 안전성으로 잡음이 끓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차체 방탄 성능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스테인리스강 합금 차체가 갖고 있는 초강성을 출시 전부터 강조해 왔다. 일반적인 차량에서는 불필요한 성능이지만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70발 이상의 소총에 맞고도 차체가 뚫리지 않는 사이버트럭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총기에 난사당한 사이버트럭이 도로를 질주하는 영상에 “알 카포네 스타일로 운전석 문에 토미 건 탄창을 모두 쏴댔지만 총알은 실내로 들어가지 못했다"라며 방탄 성능을 극찬했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의 방탄 성능은 총기와 탄환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등 제품의 내구성 테스트로 8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잭 넬슨(JerryRigEverything)은 최근 사이버트럭의 차체 방탄 성능을 확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9mm, 45구경 등 다양한 구경의 탄환을 사이버트럭을 향해 발사했다. 대부분의 실탄은 예전 영상과 다르지 않게 차체에 크고 작은 자국을 남겼지만 저격용이나 기관총에 주로 쓰이는 50구경 탄환은 막지 못했다. 

넬슨 영상에서 저격용 소총의 50구경 실탄은 사이버트럭 측면 문을 관통해 내부 트림에도 영향을 준다. 머스크가 얘기했던 방탄 성능이 상황에 따라서는 효율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한편 현지에서는 넬슨의 영상을 두고 "사이버트럭이 완벽한 방찬 차량이 아니며 진짜 방탄 성능을 원한다면 전문 업체에서 추가적인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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