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R2로 불붙은 콤팩트 전기 SUV '테슬라 · 기아 기대감 동반 상승'

  • 입력 2024.03.11 12:1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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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2026년 판매 예정인 'R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향후 콤팩트 전기 SUV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현지 주요 매체는 테슬라를 필두로 리비안과 기아의 3파전 양상을 전망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주 R2 콤팩트 SUV를 처음 공개하고 판매가 4만 5000달러, 한화 약 6000만 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 

해당 모델은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300마일(약 480km) 이상을 나타내고 전장 471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935mm로 현행 판매되는 'R1S' 보다 차체는 소폭 축소됐다. 이는 테슬라 '모델 Y'와 유사한 크기로 이와 직접 경쟁이 전망된다. 

리비안 측은 R2가 앞선 사전 예약에서 24시간 동안 6만 8000건의 폭발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일리노이주 노멀에 위치한 공장에서 2026년 상반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비안 R2 공개로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은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무장한 다양한 콤팩트 전기 SUV 출시가 예상됐다. 테슬라는 향후 텍사스 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기아 역시 당장 올 하반기부터 보급형 전기 SUV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내 주요 매체는 기아가 올해 초 현지에서 선보인 EV9의 성공적 데뷔를 바탕으로 향후 선보일 전기 SUV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만 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 책정될 다양한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EV3 출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이어 내년 상반기 판매가 예고된 EV4, 앞서 중국 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EV5 등은 시장에서 테슬라, 리비안 등의 제품군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앞두고 기아는 올 상반기 EV3 국내 출시를 앞두고 최근 혹한기 테스트에 돌입하며 막바지 품질 점검을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V3는 차체 크기가 현행 '셀토스'와 유사한 약 4390mm 수준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내연기관차 대비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해당 모델 파워트레인은 상위 EV6, EV9에 사용된 800V 아키텍처를 대신해 400V 시스템을 탑재하고 배터리는 각각 58kWh와 77.4kWh 옵션이 적용될 전망이다. 

일부 외신은 EV3에 단일 전기 모터 사용을 기본으로 듀얼 모터와 4륜 구동 기능을 갖춘 더 강력한 버전을 예상하면서 또 앞서 기아 전기차 라인업 모든 모델에서 GT 버전이 제공될 것을 확인했기에 보다 스포티한 성능의 'EV3 GT' 또한 선보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아는 현재 시장에 출시한 EV6와 EV9을 포함해 3만 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가격대에 대응하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게 될 B, C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다양한 형태의 차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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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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